(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시는 이달부터 개인하수처시설 사전검사 과정에서 송풍기(브로워) 성능을 실측한다고 2일 밝혔다.

송풍기는 개인하수처리시설에 산소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이번 조치는 현장 점검과 전문가 토론회에서 지속해서 제기된 송풍기 성능 저하 문제와 성능인증서 제출만으로 설치할 수 있었던 제도적 한계를 개선하기 위한 후속 대책이다.

그동안 송풍기는 성능인증서 제출만으로 설치할 수 있었으나, 최근 현장 점검에서 인증서에 기재된 성능보다 실제 토출량이 크게 낮은 사례가 반복적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생물반응조 내 산소 공급 부족으로 처리 효율이 저하되고, 방류수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문제가 발생해 왔다.

제주시는 사전검사 단계에서부터 송풍기 토출구에 풍량 측정 장비를 연결해 실측 검사를 의무화한다. 또 필요 공기량이 확보되지 않으면 보완·교체를 요구한 뒤 재검사를 통해 적합한 제품만 설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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