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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녹색환경지원센터, 개인하수처리시설 현안 토론회 개최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5-06-27
  • 조회수 : 21

경기녹색환경지원센터, 개인하수처리시설 현안 토론회 개최

지역>대구 | 지역>대전 | 지역>제주
  •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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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형종 yanghj@kyeongin.com
  
 
 
 
      
경기녹색환경지원센터, 개인하수처리시설 현안 토론회 개최
경기녹색환경지원센터는 17일 오후 (사)한국생활하수처리협회와 함께 개인하수처리시설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2025.6.17 /경기녹색환경지원센터 제공


경기녹색환경지원센터(센터장·오종민 경희대학교 교수)는 17일 오후 (사)한국생활하수처리협회(협회장·한운철)와 함께 개인하수처리시설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개인하수처리시설에서 오랫동안 관행적으로 사용돼 온 송풍기의 성능 문제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향후 성능 인증제 도입 필요성까지 함께 논의됐다.


송풍기는 하수처리시설 내 산소를 공급해 호기 상태를 유지하고 공정수의 교반을 통해 오수처리가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핵심 설비다. 그러나 최근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 현장에서 소형 블로워의 성능을 시연한 결과 유효수심 1.7m(약 0.17㎏/㎠) 조건에서는 성능이 충분하지 않다는 문제가 드러났다.


기술적인 검토 결과에 따르면 송풍기는 수심이 깊어질수록 이에 비례해 더 높은 정압을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소형 오수처리시설의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는 이러한 수심에 따른 요구 정압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일부 저가형 송풍기는 정압이 부족할 뿐 아니라 수명이 1년 이내로 짧아 장기적인 시설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안성환 한국물기술인증원 처장이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17 /경기녹색환경지원센터 제공


이날 발제에 나선 한국물기술인증원 안성환 처장은 상하수용 자재의 성능 인·검증 제도를 소개하며 현재 개인하수처리시설에 사용되는 송풍기에 대해 명확한 성능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토론회를 통해 드러난 문제들을 바탕으로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주)해성기술의 최재영 이사는 현재 시중에 사용되고 있는 송풍기들을 소개하고 적절한 송풍기 선정 방법, 설치 후 점검 요령, 정화조 설계 시 고려해야 할 송풍기 조건 등에 대해 설명했다.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장영호 팀장(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토론 결과를 정리하며 “일부 저가형 블로워는 수심 1.7m 이상 환경에서 실질적인 성능을 발휘하기 어렵고, 내구성도 부족하다”며 “향후에는 수심에 따른 정압 산정이 반영된 송풍기 사양을 적용하고 성능 인증제도 도입과 공인기관의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제품을 사용하는 한편, FRP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한 표준화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운철 한국생활하수처리협회장이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17 /경기녹색환경지원센터 제공


오종민 센터장은 “이번 토론회에는 전국의 개인하수처리시설 설계·시공업체와 관련 공무원들이 대거 참석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며 “이를 통해 현장 애로사항 해소와 기술 발전, 물 환경 보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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