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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다섯 살짜리 딸이 버스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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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리가 없어 이 모녀는
어느 남학생 앞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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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가는데 딸이 칭얼거렸다.
엄마 다리 아파 앉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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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들은 남학생이 자리를 양보 하려 했으나
엄마는 괜찮다며 사양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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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계속 칭얼대자 엄마가 말했다.
그럼! 오빠 무릎에 앉을래?
학생 그래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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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예, 그......그럼요
엄마는 딸을 남학생 무릎에 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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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정거장에서 초미모의 날라리
여학생이 시내 버스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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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미니스커트에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쫄티를 입었는데
황홀 그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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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그때 여학생이
이 남학생 쪽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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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조용한 시내버스의 엄숙한 분위기를
깨는 한줄기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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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오빠 고추가 꿈틀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