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는 더 큰 배려를 낳는다.

작은 개미가 강가에서 물을 마시다가 발이 미끄러져 강물에 빠졌습니다.
개미는 젖 먹던 힘까지 동원해 강둑으로 올라가려고
했지만 제자리에서 맴돌 뿐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

개미는 필사적으로 발버둥 치며 버텼습니다.
마침 강가에서 먹이를 찾던 새 한 마리가 이 개미를 불쌍히 여겨 작은 나뭇가지 하나를 물어다가 개미
앞에 떨어뜨려 주었습니다.

나뭇가지를 잡은 개미는 다행히 위기를 모면하고 강둑으로 올라갔습니다.
풀밭에 누워 젖은 몸을 말리던 개미는 사람의 발자국 소리를 들었습니다.
돌아보니 사냥꾼이 총을 받쳐 들고 자신을 구해준 새를 쏘아  맞추려하고 있었습니다.

개미는 얼른 사냥꾼의 발등으로 올라가 그의 바지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사냥꾼이 방아쇠를 당기려는 순간 그의 다리를 물었습니다.
깜짝놀란 사냥꾼의 총알은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총소리에 놀란 새는 날개를
퍼덕이며 날아갔습니다.

개미는 아주 작은 미물에 불과하지만 그 작은 힘으로 자신보다 훨씬 몸집이
큰 새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조물주는 세상만물을 창조하시면서 각각의 사물마다
특별한 존재가치를 부여했습니다. 반드시 크고 강해야만 작고 약한 상대를
보호할 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작고 약한 것도 크고 강한 상대를 도울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절대적인 것은 없습니다. 부와 권력을 지닌
사람과 가까이 지낸다고 해서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작고 약해보여도 오리려 중요한 순간에 큰 도움이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아주 작고 사소한 배려지만 진심으로 상대를 돕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 놓을 수 있습니다.
미약한 힘이라도 무시하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