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백령도에서 20년째 고기잡이를 하는 이씨는 잡은 고기의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나 한국수자원공사가 한국관광공사 등과 함께 아라뱃길을 통해 직접 수요자에게 수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문화관광 복합센터’를 건립하면서 지금은 고기잡이가 즐거워졌다.

#2. 한국동서발전의 한 중소협력업체에 근무하는 김 부장은 가뜩이나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전기요금마저 연이어 오르면서 걱정이 태산이었다.

하지만 에너지관리공단이 동서발전과 공동으로 제공한 에너지진단 서비스를 통해 1억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하면서 회사 운영에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추진한 16개 공공기관의 20개 중점 협업과제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한 결과 5개의 우수 협업과제가 뽑혔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 협업과제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친수공간을 활용한 친수관광 및 문화레저 활성화 △에너지관리공단의 발전분야 중소기업 에너지진단 서비스 제공 △중소기업에 대한 국가 R&D(연구개발) 과제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 지원체계 구축 △국민건강보험공단의 4대보험 체납사업장 자격정리 자료교환 시스템 구축 △스포츠바우처 수급자격 원스톱 조회 서비스 도입 등이다.

특히 수자원공사는 댐, 보, 조력발전소, 아라뱃길 등 수자원에 대한 관광·레저·문화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서해아라뱃길 문화관광 복합센터를 건립하고 시화호 글로벌 관광문화지구 등을 조성해 지역경제 발전과 민간수익 증대 효과를 창출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의 경우 매출 감소와 전기요금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발전자회사의 중소협력업체에 발전자회사와 함께 에너지진단 비용 및 기술을 제공, 매출 증가와 경쟁력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기재부는 이들 우수기관에 공공기관 경영평가 때 가점을 부여하고 오는 5월 중 협업 사례집을 발간, 우수 협업과제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