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먹는물 관리법 시행규칙' 제2조의 2에 따르면 정수기 수질기준에 대해 '총대장균군 및 탁도 항목이 수질기준에 적합할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정수기는 고도정수된 수돗물을 원수로 하기 때문에 탁도와 총대장균군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수기물에서는 일반세균과 수소이온농도(pH)에서 수질기준을 초과한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는 수돗물 보다는 정수기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서울시는 탁도와 총대장균군만을 정수기 수질기준으로 설정하고 관리하는 것은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정수기물에서 먹는물 수질기준을 자주 초과하는 항목인 일반세균과 수소이온농도(pH)를 정수기 수질기준으로 변경하거나 추가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해야한다고 설명했다.